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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보호구역에 신성일건립관 부지매입… 해법있나?

해당부지 용도변경이 관건… 행정 난맥상을 드러나

기사입력 2022-11-30 14:25 수정 2022-11-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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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 신성일(1937∼2018) 배우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을 위해 영천시가 매입한 부지 일부가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농업보호구역내 부지인 것으로 밝혀지고 이에따른 행정행위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완공계획이던 신성일 기념관 건립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2025년 7월쯤 개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2019년 괴연동 성일가(家) 인근 6312㎡ 부지에 ‘신성일 기념관’ 건립 공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기념관 건립 부지가 협소하다는 문화계 관계자들의 지적에 따라 그해부터 추가 부지 매입에 나섰으나 ‘성일가’ 주변 지주들과 보상가 차이로 많은 난관을 겪어오다 지난 3월 괴연동 163번지 일대 10필지 1만518㎡를 추가 매입하고 보상을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영천시가 추가 매입한 이 부지는 건축이 제한되는 농업보호지역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고, 농업보호구역 해제(용도변경) 결정이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이 부지가 도로를 경계로 단절된 임야에 연접한 농업보호구역이라 상대적 보존가치가 낮다는 쪽으로 어필해 용도변경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11월 중순쯤 설동수 부시장이 경북도를 찾아 관련부서와 도시계획관리 변경에 대한 문제를 협의해 결론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도에서 현지 실사를 하기로 해 지난 25일 경북도 관계자들이 현장을 다녀갔다”면서 “해당 부지가 경지정리가 안돼 있고 영농여건이 좋지않아 농업보호구역으로 보전가치가 낮은 것을 보고 긍정적인 답을 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신성일기념관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중에 있다”면서 “12월 초에 공모작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고 기념관 건립에 더 이상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년 전에 편성됐다가 반납 위기에 놓인 예산중 도비 2억470만 원과 시비는 실시설계 등의 발주로 12월 말경 집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지역민들은 “농림지역 안에는 건축행위가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기본사항”이라며 “매입당시 해당부지에 대한 건축행위 여부를 확인했는지 아니면 대책을 가지고 매입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신성일은 지난 2008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이주해 머물다 2018년 11월 4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앞서 영천시는 2020년 9월 부인 엄앵란씨와 유족들로부터 성일가 단독 주택(113㎡)을 비롯해 7필지 2천839㎡를 기부채납 받았다.
시는 기존 성일가와 고 신성일씨 유골이 안장돼 있는 앞뜰은 기념관 건립과 별도로 보존·활용할 계획이다.
신성일기념관 건립은 94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천60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고물가 등에 따른 건축비 인상으로 지상 3층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기념관에는 수장고와 영화감상관·VR체험관·영화 카페·상설전시실·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한편 영천시는 그동안 고인을 기리기 위해 기존 도로명 주소를 ‘신성일로’로 변경하고 성일가 둘레길(620m) 조성과 성일가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등 관광자원 개발에 힘써 왔다.           

 

ycinews (yci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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